바쁜 일상에 치여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계절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높고 푸른 완연한 가을 하늘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어 평일 하루를 오롯이 비워 아내와 함께 파주로 가을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져본 게 참 오랜만이었습니다.강변북로를 거쳐 시원하게 뻗은 자유로로 접어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한강 하구의 여유로운 물결과 맑은 가을 햇살이 반겨주었습니다. 차창을 살짝 내리니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강바람이 밀려들어 와 가슴속에 묵혀두었던 답답함이 단숨에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내가 평소 즐겨 듣는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달리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인 파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에 닿았습니..